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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숙한 사이가 못 되기 때문이었다. 만약에 손을 썼다가, 전혀 다른 방향으로 오해를 하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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는 대로 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.사마림 아가씨는 꽤 오랫동안 망설이기만 하다가, 결국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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찔러 주었다.비록 근자에 와서 무예계의 거물 북제(北帝)에게서 화롱영(花弄影)이라는 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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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처럼 손을 쓰는 데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. 전신을 비칠비칠 흔들흔들하더니, 경혼검을 쨍

그렁! 하는 소리와 함께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.74.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안겨사마림

아가씨는 정말 어쩔 수 없는 난처한 입장과 수난에 처해 있었기 때문에 경혼검 매약화 아

가씨의 혈도(穴道)를 찔러서 정신을 잃게 했지만, 아가씨의 장검이 땅에 떨어지고 몸을 가

누지 못하고 비칠비칠할 때, 재빨리 두 팔로 부축해 주면서 장탄식을 금치 못했다.”언니! 정

말 미안해요! 하지만 나로서는 잠시 동안 언니를 이렇게 괴롭히지 않고는 딴 도리가 없

어서‥‥‥‥”수라수 담경영 여사가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점잖게 말했다.”사마림 아가씨! 잘

했소!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‥‥‥ 힘이 드는 일이겠지만, 매약화 아가씨를 떠메고 집안으

로 돌아가 주오! 이곳 일은 내가 있으니까 조금도 걱정할 필요는 없으니 안심하구‥‥”사마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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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에 안고 쏜살같이 달아났다.그런데 또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.사마림 아가씨가

매약화 아가씨를 가슴에 안고 초가집 앞에 이르렀을 때, 마침 한줄기 사람의 그림자가 번쩍

! 하고 집 안으로 날아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다. 어찌나 신법이 빠르고 날쌘지, 사마림 아가

씨도 그 사람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똑똑히 분간해 내지 못했다.사마림 아가씨의 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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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항할 만한 힘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 두 젊은 남녀들이 남아 있을 뿐인데, 만약에 봉

명장 사람이 몰래 침입했다면 어떤 무시무시한 결과가 생길지 상상하기만 해도 끔찍한 일

이 아닌가!사마림 아가씨는 훌쩍훌쩍! 연거푸 두 번 몸을 날려서 초가집 문 앞으로 급히

달려 갔다.매약화 아가씨를 얼른 땅 위에 내려 놓고 혈도를 풀어 주었다. 그러고는 무슨